LG디스플레이, 제조ㆍ유통 업체와 손잡고 中 OLED 시장 공략

입력 2015-09-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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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서 ‘올레드 파트너스 데이’ 행사 열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OLED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OLED 확산 붐을 일으켜 OLED 시장을 확대하려는 복안이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중국 북경 르네상스 캐피털 호텔에서 ‘올레드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하이얼, TPV 등 TV 제조사 6곳, 중국 양대 유통 업체 수닝, 고메 등 주요 유통 업체 4곳, 그리고 시상협회, 전자상회, 표준화연구원, 중국전자기업협회 등이 초청됐다.

OLED의 아버지라 불리는 홍콩과학기술대 탕 박사가 OLED 개발 역사 및 우수성에 대해 발표했고, OLED 사업부장 여상덕 사장은 OLED 미래사업 전략과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여 사장은 “OLED는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이자 디스플레이 산업의 룰을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대형에서는 신시장을 개척하고, 중소형 시장에서는 플라스틱 OLED에 대한 집중을 통해 웨어러블 시장 1등을 유지해 나가는 한편, 오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유통, 업계 전문가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은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OLED 확대의 큰 획을 그은 의미”라며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OLED 확산 붐을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고객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포함한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주요 유통 매장에 OLED의 우수성을 알리는 배너를 설치하는 등 유통 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해 고객과 소비자 밀착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이 세계 최대 TV 시장이자 프리미엄 TV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프리미엄 TV 성장률은 연 평균 30%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TV 업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TV 업체와 함께 2008년 ‘IPS 캠프’, 2010년 ‘FPR 3D 연합’을 결성, 상호협력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 TV 업체들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약 50%(디스플레이서치·2015년 1분기 판매량 기준)에 이르며, 유통 업체 수닝과 고메는 전국에 각각 3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OLED TV 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연 평균 약 80%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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