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뉴스테이 정착되면 주거혁신의 결정적 계기될 것”

입력 2015-09-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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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뉴스테이가 확산돼 임대주택의 새로운 대안으로 정착된다면 주택의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하는 중산층 주거혁신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도화동에서 열린 ‘1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착공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최근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고 세입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등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뉴스테이는 이러한 시장변화에 대응해 민간기업이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주거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도화지구의 뉴스테이는 정부가 중산층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지난 1월13일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방안’을 발표한 이후 처음 착공한 사업이다. 대림산업과 인천도시공사, 주택기금이 공동 투자해 총 2105세대를 공급하며, 지난 11일 입주자 선정을 마쳤고 2018년 2월 입주가 시작된다.

기업이 건설·임대하는 민간임대주택인 뉴스테이는 8년 동안 거주가 보장되고 임대료 인상이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이번 도화지구 뉴스테이의 임대료 인상률은 연 3%가 적용되며, 이에 따라 평균 청약 경쟁률이 5.5대 1로 최근 1년간 인천 지역 청약 경쟁률(2.6대 1)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박 대통령은 과감한 규제 개선과 뉴스테이 공급 촉진지구 지정, 정부기금 지원 확대 및 금융기관 참여 활성화 등 지원방안을 언급, “앞으로 정부 지원과 기업의 참여 열기를 하나로 모아 금년에 1만8000호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6만호 이상의 뉴스테이를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뉴스테이 입주자들에 대한 품격 높은 주거서비스 제공을 주문하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도 선진국형 주택전문관리업이 성장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뉴스테이 사업은 중산층 주거혁신을 넘어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창조경제의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생애주기별 수요를 반영한 임대주택들이 다양하게 공급되면 우리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량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52만호에 이를 것”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맞춤형 주거복지 사업들과 뉴스테이 사업을 통해 무주택 서민과 중산층을 아우르는 폭넓은 주거안정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착공식 후 모델하우스를 찾아 인천 도화지구 뉴스테이 사업 현황 및 주거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입주예정 가족과 환담을 나눈다.

착공식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입주예정자 70여명, 주택·금융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뉴스테이 사업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현재 뉴스테이는 올해 공급목표 1만호를 이미 초과한 1만4000호 공급이 확정됐다. 올해 말까지 4000호를 추가 공모해 총 1만8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달 11일 국회를 통과하고 오는 12월29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면 ‘기업형 임대 공급 촉진지구’ 지정으로 사업부지 확보가 용이해지는 등 지원이 강화돼 공급이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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