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일일보고서 일반인 공개…CIA 등이 취합한 최극비 정세보고서 내용은 ?

입력 2015-09-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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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 일일보고(PDB) 문건이 일반에 공개된 가운데 보고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문건은 존 F. 케네디, 린든 B 존슨 전 대통령 시절 CIA가 대통령에게만 전달되는 최극비 일일 국제 정세보고서다.

PDB는 지난 1961년 6월 당시 케네디 대통령을 위해 CIA 소속 분석관인 리처드 리먼이 ‘대통령정보파악사항(PICL)’이라는 명칭으로 만든 정보 요약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케네디는 같은 해 초 쿠바의 신생 카스트로 정권 전복을 위해 CIA의 주도로 감행했다가 실패한 피그만 사태 이후 통일된 의견과 정세 분석을 담은 정보 보고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리먼이 만든 것이 PICL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PICL은 케네디가 암살된 이듬해인 1964년부터 PDB로 대체됐다.

문건에는 ‘대통령을 위해서만(For the President’s Eyes Only)’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으며 PDB는 CIA 외에도 국가안보국(NSA), 국방정보국(DIA),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공동체가 수집해 분석한 정보를 수록한 것을 일주일에 6차례씩 전달됐다. 24시간 정보역량을 가동해 수집된 것 60% 이상이 NSA의 전문 영역인 도·감청 등 신호정보(SIGNIT)를 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5년부터는 정보공동체의 사령부 격인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전달 업무가 이관됐다.

마크 업더그로브 린든 존슨 대통령 기념관 관장은 “PDB에 수록된 내용은 지난 1960년대 외국 정부가 미국을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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