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신동빈 회장"롯데홀딩스 지분 38.8%...롯데 그린서비스 지분은 기억 안나"

입력 2015-09-17 16: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이 1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질의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서 신 회장은 롯데 홀딩스 지분 38.8%임을 인정했다. 다만 그간 알려지지 않은 롯데 그린 서비스의 지분 보유 부분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만 밝혔다.

이밖에 유통분야에서 불공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음은 박병석 의원과 신동빈 회장과의 녹취내용.

(박병석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대전 서갑 박병석 의원입니다.

신동빈 증인께 묻습니다.

지난 8월 10일 날 기자회견에서 배포한 자료를 보면 호텔롯데에 투자한 일본 L투자의 지분이 67.2%로 돼있는데, 이게 맞습니까?

(신동빈 증인)

L투자는 67.2%라고 제가 자세한 숫자는 아직 잘 기억 못해서..

(박병석 의원)

왜 묻냐면요. 금감원이 공시한 자료에 보면 작년 11월 자료 금년 8월 자료가 모두 72.65프로로 돼있습니다. 5프로 포인트가 차이가 납니다. 여기서 확인해 주실 수 가 있어요? 없어요?

(신동빈 증인)

제가 그 숫자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지금 자료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박병석 의원)

이거는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전체의 신빙성을 의심하게 하는 자료에요. 기자회견 장에서 국민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앞으로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하고 발표한 자료가 금감원에 낸 자료하고 근본적으로 5% 차이가 난다면 핵심자료인데 신빙성의 의심성을 받지 않겠어요?

(신동빈 증인)

네 맞습니다.

(박병석 의원)

그렇죠?

(신동빈 증인)

(박병석 의원)

확인해서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신동빈 증인)

네. 앞으로 체크해서 서류로 보고하겠습니다.

(박병석 의원)

예. 지금 호텔롯데 한국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일본 측 주주의 지분이 99.28%맞죠?

(신동빈 증인)

(박병석 의원)

지금 화면을 보시면 띄워 놓은 게 일본롯데의 지배구조입니다. 맞습니까?

(맨 하단에 표 별도 첨부)

(신동빈 증인)

예 맞습니다.

(박병석 의원)

이 자료는 국내에선 최초로 공개되는 겁니다.

자 그런데 L투자 회사가 모두 12개인데, 12개 중에서 5개는 롯데홀딩스가 100%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고요, 나머지 7개는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라는 회사가 자회사 격으로 두고 있는 손자격 회사죠? 저 표가 맞죠?

(신동빈 증인)

네 그런 것같습니다.

(박병석 의원)

자 그러면 지금 가장 초점이 되는 것은 일본의 롯데가 한국에 99.28%를 출자하고 있는데 일본 소유구조가 어떻게 되느냐가 핵심인데 그 중에서 핵심은 일본의 롯데홀딩스가 핵심이죠?

(신동빈 증인)

예 맞습니다.

(박병석 의원)

자 롯데홀딩스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해주신 광윤사입니다. 광윤사는 우리 신 증인을 비롯한 신 씨 가족 4분이 99.6%를 가진 회사죠?

(신동빈 증인)

예 맞습니다.

(박병석 의원)

그중에 신동빈 증인이 가진 것이 38.8%가 맞죠?

(신동빈 증인)

예 맞다고 생각합니다.

(박병석 의원)

거기에는 제가 자료를 다 갖고 있어요. 신 회장님 모친 되시는 하츠코 여사가 가진 게 10%를 비롯해서 다 자료는 있지만 여기선 밝히진 않겠습니다.

(신동빈 증인)

(박병석 의원)

지난 8월 기자회견 때 롯데홀딩스에 관해서 밝혔는데 그 때 밝힌 자료가 61.9%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이제 38%가 누구한테 가졌느냐 그 자료를 지금 공정거래위원회에다 안낸다. 지금 그런 얘긴데요.

(신동빈 증인)

(박병석 의원)

신동빈 증인이 가진 것이 1.4%맞죠?

(신동빈 증인)

네 맞습니다

(박병석 의원)

신격호 회장이 가진 것이 0.4% 맞죠?

(신동빈 증인)

제가 그 숫자는 기억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마 그 정도의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박병석 의원)

예. 신 증인의 형님 되시는 분이라든가 모든 가족들의 자료를 갖고 있지만 이 자리에서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이외에 롯데홀딩스과 관계되는 회사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 중에서 롯데 그린서비스, 패밀리라는 회사가 있죠? 그 회사에 대부분의 주식은 우리 신증인의 가족들이 대부분 지배하는 겁니다.

(신동빈 증인)

아닙니다.

(박병석 의원)

자 제가 얘기하겠습니다.

그린서비스는 신동빈 회장이 9.3% 가지고 계시죠?

(신동빈 증인)

예 맞습니다.

(박병석 의원)

패밀리는 신 증인이 5.0% 갖고 계시죠? 5%

(신동빈 증인)

그거 숫자는 제가 잘 기억 못합니다.

(박병석 의원)

아마 제 자료가 맞을 겁니다. 지금까지 모든 자료가 맞았으니깐 이 자료도 맞을 겁니다.

(신동빈 증인)

예 예

(박병석 의원)

자, 근데 왜 상세한 자료를 공정위에 안내십니까?

(신동빈 증인)

예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일본 롯데홀딩스에 이사들이 약 10%가량씩 가지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누가 몇% 가지고 있다 그런 정보에 대해서는 우리 일본 쪽의 변호사 사무소에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공개하면 나중에 좀 법률적인 문제가 생긴다 그런 식으로 제가 권고를 받았습니다.

(박병석 의원)

그거는 이렇게 해결할 수 있을 거에요. 대주주 동일인인 신격호 회장이 주주명부를 열람해서 그거를 카피하면 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대주주인 신증인의 부친을 설득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잘 논의해보세요. 자 이것으로써 보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롯데의 일본의 지배구조가 다 나온 겁니다.

(신동빈 증인)

(박병석 의원)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저 표를 비롯해서 모든 숫자는 맞는 것이지요?

(신동빈 증인)

예 그렇습니다.

(박병석 의원)

그 롯데가 지난 10년간 공정위로부터 유통업계 전체에서 받은 부과금 중에 다른 유통업체 다 포함할 때 롯데가 받은 게 57%입니다. 롯데가 받은 게.

금년에도 세 차례 과징금을 받았어요. 그 중에서 우리홈쇼핑이라는 데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걸릴 수 있는 모든 부당거래행위를 다했습니다. 예를 들면 판촉비용 전가, 판매수수료 부당수취, 경영정보 부당요구, 서면 미교부, 구두발주, 판매대금 지연지급 그래서 시정명령 금년 4월 15일에 37억을 받았어요.

(신동빈 증인)

(박병석 의원)

어떻게 대한민국 5대 그룹이 이런 불공정행위를 일삼고 전혀 시정하지 않는 겁니까?

(신동빈 증인)

예 그런 부분이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도 항상 우리 대표이사들 그리고 임원들에게 법률을 100% 지키라 이야기하고 있는데. 제가 조금 역부족 이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박병석 의원)

제가 정무위원회 위원을 12번째하고 있어요. 롯데의 유통업체 사장은 이 자리에 불러오지 않은 것이 한 두 번 밖에 없어요. 이것은 오너인 신 증인이 결심해주셔야 합니다. 이 기회에 딱 뜯어고치시기 바랍니다.

(신동빈 증인)

예. 의원님이 말씀하신 부분 명심하겠습니다.

(박병석 의원)

저는 이 그룹이 일본그룹이냐 한국그룹이냐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나라법에 따라서 그 나라에 투자하고 고용 많이 하고 세금 많이 내고 더 사회공헌 많이 하면 그건 그 나라 기업이다. 자본의 자유화시대에, 글로벌 세계화시대에 그거를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롯데가 오늘까지 성장한 데에는 국민의 많은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 근데 이번에 큰 배신감과 불만 오죽했으면 불매운동까지 한다고 그랬겠습니까. 저는 일본기업도 잘 키우시고 국내기업도 잘 키우시되 이번에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각오를 가지고 계십니까?

(신동빈 증인)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반성하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다시 한 번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49,000
    • -1.44%
    • 이더리움
    • 4,603,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0.78%
    • 리플
    • 1,881
    • -8.06%
    • 솔라나
    • 342,500
    • -3.79%
    • 에이다
    • 1,352
    • -8.46%
    • 이오스
    • 1,124
    • +5.05%
    • 트론
    • 284
    • -4.38%
    • 스텔라루멘
    • 663
    • -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50
    • -4.84%
    • 체인링크
    • 23,120
    • -5.67%
    • 샌드박스
    • 770
    • +3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