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경제] 가을 골프장은 필드 위 ‘금융대전’…KDB 대우증권ㆍOK저축은행ㆍKB금융까지

입력 2015-09-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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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김효주가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지난해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김효주가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시즌 종반으로 접어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주목받고 있다. 7개 대회(외한-하나 챔피언십·더 퀸즈 제외)를 남겨둔 가운데 각 부문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타이틀 경쟁만이 아니다. 시즌 막판 대회 개최를 앞둔 금융사들의 자존심을 건 흥행 경쟁도 눈길을 끈다. 올 시즌 최다 상금이 걸린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23ㆍ한화)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고, KDB 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원)은 18일부터 사흘간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다.

10월은 아예 필드 위 금융대전이다. 예정된 4개 대회 중 3개가 금융사 주최로 열린다. 10월 2일부터 사흘간 경기 여주의 솔모로CC에서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이 열리고, 15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외환-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6000만원)이 개최된다. 또 22일부터 나흘간 경기 광주의 남촌CC에서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예정돼 있다.

올 시즌 KLPGA 투어 31개 대회 중 금융사가 주최하는 대회는 총 5개로 그 중 5월에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4개 대회는 9~10월에 집중, 각종 타이틀 경쟁과 맞물린 금융사들의 흥행 경쟁이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금융사가 메인 스폰서인 선수들도 많다. 박인비(27)와 안송이(25), 오지현(19)은 KB금융그룹과 계약했고, 정혜진(28), 이승현(24), 이미림(25), 박결(19)은 NH투자증권, 박세리(38), 박희영(28), 이민지(19), 유소연(25), 허미정(26) 등 LPGA 투어 선수들은 하나금융그룹 소속이어서 시즌 막판 흥행 경쟁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소문난 잔치엔 볼거리도 풍성하다. KDB 대우증권 클래식은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이정민(23ㆍ비씨카드), 고진영(20ㆍ넵스)의 ‘빅3’ 대결이 오랜 만에 펼쳐진다. 외환-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전 세계 톱 랭커들이 모두 출전하는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막판 각종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경기를 마칠 경우 올 시즌 남은 대회는 3개뿐이다.

금융사들의 통 큰 기부도 눈길을 끈다. KDB 대우증권은 2011년부터 매년 아프리카 지역의 학교건립 및 급식 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구호 기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아프리카 구호기금 프로그램은 이 대회의 3라운드 내내 참가 선수들이 17번홀(파5)에서 기록한 드라이브샷 비거리를 계산해 1m당 1000원씩 적립하는 방식이다. 대회 시상식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기부금을 전달한다.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골프 장학생을 선발한다. 러시앤캐시 배정 장학회는 유소년 장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골프 장학생을 선발한다. 한국대학골프대회 우승자 4명에게는 1인당 2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해마다 열리는 행복나눔 등록금 캠페인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프로골퍼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골프 대학생들의 한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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