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중소ㆍ중견기업 수출경쟁력의 근본적 해법은 스마트 공장”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경기도 반월시화산업단지에서 스마트공장 및 중소 수출기업 현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장비가동률 향상, 불량률 감소, 원가 절감 등을 실현, 20% 이상의 수출 실적 증가 효과를 거둔 에이엔텍의 예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협력해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1만 개를 구축하는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장관은 “특히 삼성전자가 앞으로 2년간 150억원을 출연하고 스마트공장 전문가 20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중소ㆍ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을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에게 연계 지원해 스마트공장 구축성과를 수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아울러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면 5개 노동관계법을 신속히 개정해야 하고 한중, 한ㆍ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스마트공장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관련 지원사업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한 기업인은 “기업 자체적으로 추가 투자를 통해 시스템 업그레이드, 설비추가 등 스마트공장 관련 투자를 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인해 바이어의 신뢰도가 높아져 수출상담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신흥시장 등 해외판로개척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회의를 마친 윤 장관 등 참석자들은 스마트공장을 자발적으로 구축해 큰 성과를 거둔 에이스기계를 방문해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