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한전, 작업자 안전보다 비용절감이 우선?

입력 2015-09-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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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전력신기술로 지정됐다는 이유로 기존 바이패스케이블(By-Pass Cable) 공법에서 안전성이 떨어지는 전선이선공법을 사용하자 비용절감만을 노린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전력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선이선공법이 기존 바이패스케이블 공법에 비해 공사비가 21% 적지만 전선에 고압전류가 흐르는 상태로 작업해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전선이선공법은 전선을 교체할 경우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전선이선기구를 이용해 교체전선을 순차적으로 분리, 연결하는 공법이다.

이는 작업소요공간이 상대적으로 적고 공구가 간단해 저렴하지만, 활선근접작업이 많아 위험성이 더 높고 충분한 방호설비 구축이 요구된다.

200m 동일구간에서 무정전공사를 기준으로 By-Pass Cable 공법은 노무비, 경비, 관리비 등을 포함해 공사비가 419만원이지만 전선이선공법은 328만원으로 90만원(21%)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전은 일선에 전선이선공법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 2012년 1만6892건, 2013년 1만2866건, 2014년 2만8219건을 사용했다.

반면 바이패스케이블 공법은 2012년 2648건, 2013년 2638건, 2014년 2238건 등 10배가까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 의원은 “야외지역 등 가능한 범위라면 공사업체와 직원들을 위해 좀 더 안전한 바이패스케이블 공법의 비율을 늘려야한다”며 “예산을 절감하자고 안전을 외면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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