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강정호를?" 코글란 SNS, 분개한 네티즌 성토장으로…욕설 난무

입력 2015-09-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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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뉴시스)
▲강정호.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시카고 컵스 크리스 코글란의 SNS가 분노한 국내 팬들의 성토장이 되고 있다.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병살 플레이를 하던 중 슬라이딩하는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해 쓰러졌다.

1회초 유격수로 나선 강정호는 주자 1루 상황에서 땅볼 처리에 나섰고, 병살 플레이를 위해 2루를 밟고 1루에 송구를 하던 중 달려오던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에게 무릎과 정강이 부분을 맞았다.

피츠버그 구단 측은 강정호의 부상에 대해 "왼 무릎 부상"이라고 발표했고, EPSN 컬럼니스트 짐 보든은 자신의 SNS에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정강이뼈가 부러졌다. 수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코글란의 '살인태클'이 논란에 휩싸였다. ESPN의 칼럼니스트 키스 로우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코글란은 명백하게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를 향해 달렸다. 이것이 합법인지 신경 쓰지 않는다. 역겨운 장면"이라고 비난했다. 코글란은 과거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 이와무라에게도 과도한 태클로 큰 부상을 입힌 바 있다.

국내 야구팬들은 곧바로 코글란의 페이스북을 방문해 일제히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살인태클이다"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대다수가 심한 욕설로 분노를 표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에이전트 엘런 네로를 통해 "운이 나빠 부상을 당했을 뿐이다"며 "코글란은 충분히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 나를 해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을 것이다. 걱정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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