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미국 기준금리 동결보다 경제 우려에 동요…상하이 0.4%↑

입력 2015-09-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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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8일(현지시간)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 소식보다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3098.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보다 0.5% 오르며 장을 시작한 상하이지수는 장 내내 등락을 반복하며 일관성 없는 흐름을 나타냈다. 최고가 3121.51과 최저가 3071.48의 등락률은 마이너스(-)1.60%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이달에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나 조정하고, 증시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경제지표는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8월 수출 총액은 전년 동월보다 9.7% 급감했다. 도시 고정투자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0.9% 증가하는데 그쳐 전월(1~7월) 집계치인 11.2%보다 둔화했다.

그 사이 중국 정부는 증시에서 지난 석 달간 5조 달러(약 5816조원)가 증발한 것을 만회하고자 주식을 매입하는 데 2460억 달러를 들였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징시인베스트먼트의 왕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확신이 시장에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아직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주요 종목으로는 바오리부동산이 1.2%, 거주단지 시공업체 젬달이 1.5% 각각 올랐다. 이날 신규주택 가격이 지난달 보다 상승했다는 부동산 지표가 발표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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