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미국 금리 동결에 일단 안도하며 혼조…일본↓·중국↑

입력 2015-09-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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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는 18일 보합권 내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자 증시에 불안감이 일부 해소된 영향이다.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우선 이달에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 숨을 내쉰 것을오 보인다. 일본증시를 제외하고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0% 하락한 1만8070.21로, 토픽스지수는 1.98% 밀린 1462.38로 거래를 각각 마감했다.

반면,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4% 상승한 3098.46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0.2% 상승한 8462.1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3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04% 오른 2만1863.32를, 싱가포르 ST지수는 0.30% 상승한 2904.51을 각각 기록 중이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1.7% 뛴 2만6406.24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금융과 수출업 관련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엔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 환율은 하락 기조를 유지하며 119엔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신킨자산운용의 야마시타 도모미 전략가는 “미국이 언제 기준금리를 올릴지 아직도 모르겠다”면서 “시장에서도 미국 기준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오래 끌고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기준금리 동결 소식보다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두드러졌다. 블룸버그는 이달에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나 조정하고, 증시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수출, 투자 등 경제지표는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위해 2460억 달러를 투입했으나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징시인베스트먼트의 왕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확신이 시장에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아직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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