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구 LIG넥스원 대표 “상장 통해 세계 30위 방산업체 도약할 것”

입력 201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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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구 LIG넥스원 대표가 내달 상장을 통해 세계 30위 방산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중동, 중남미 국가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2020년에는 세계 30위의 방위산업체가 될 수 있도록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LIG넥스원은 오는 22일과 23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순수 방산업체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 주식수는 690만주로 공모 예정가는 주당 6만6000~7만6000원이다. 총 공모액은 4554억~524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공모를 통해 신규로 유입되는 자금은 수출을 위한 연구개발 장비 마련과 공장 증설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수시장 진출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재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통신장비를 납품하는 수준이 민수 부문의 전부”라며 “향후 무전기 상용화 등을 통해 기술을 기반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방산비리 관련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LIG넥스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방과학연구소에 80억원 규모의 육군 보병용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성능평가 장비를 납품하면서 허위 공문서 작성 등 부실 성능평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방산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수사가 진행중이다.

이 대표는 “진행 중인 사건이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상장과 그 이후 투자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아랍에미리트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조직구성까지 마친 상태로 가동을 앞두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남미 지역에 함정용 전투체계를 수출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조4001억원, 당기순이익은 51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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