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19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 힐ㆍ레이크 코스(파72ㆍ64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 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프로 6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리는 안송이(25ㆍKB금융그룹)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10번홀(파4)에서 오전 조로 출발한 전인지는 13번홀(파4)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3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2번홀(파4)에 이어 7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남겼다.
전인지는 올 시즌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4승을 거뒀다. 만약 이번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도 우승한다면 5승째를 달성한다.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안송이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2009년 드림투어를 거쳐 2010년 정규투어에 뛰어든 안송이는 2012년과 2013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과 KLPGA 선수권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는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10위)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9위)에서 톱10에 진입, 상금순위 47위(9595만369원), 평균타수 49위(73.49타)에 머물렀다.
하지만 안송이는 올 시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각각 3위, 한국여자오픈 9위 등 21개 대회에서 톱10에 5차례 진입, 상금순위 22위(1억8025만8077원), 평균타수 21위(72.15타)에 올라 있다.
최근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6위) 이후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한화금융 클래식에서는 컷 탈락하며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내며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