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싱웨어 레이디스] 김하늘ㆍ사카이 미키, 한ㆍ일 자존심 샷 대결

입력 2015-09-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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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J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르꼬끄 골프)
▲김하늘이 J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르꼬끄 골프)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과 사카이 미키(24ㆍ일본)가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샷 대결을 펼친다.

김하늘은 19일 일본 아이치현의 신미나미 아이치 골프장 미하마 코스(파72ㆍ6374야드)에서 열린 시즌 27번째 대회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ㆍ약 7억7000만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사카이 미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두 선수는 20일 열리는 이 대회 최종 3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됐다.

김하늘은 올 시즌 JLPGA 투어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다. 김하늘은 올해 18개 대회(52라운드)에 출전해 최근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 공동 5위 외에는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할 만큼 부진했다. 예선 탈락은 3회, 기권 1회로 상금순위 46위(1473만9500엔ㆍ약 1억4000만원)에 머물러 있다.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은 54위(96포인트), 평균타수는 32위(72.6156타)다.

그러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절 김하늘은 화려했다. 2007년 프로 데뷔, 2008년 3승으로 상금순위 3위에 올랐고, 2010년과 2011년은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며 한국 최고 선수로 부상했다. 지난해도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순위 9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통산 8승의 베테랑이다.

반면 사카이 미키는 2010년 데뷔, 상금순위 108위로 출발할 만큼 주목받지 못한 선수다. 그러나 2011년 58위, 2012년 36위, 2013년 31위, 지난해 6위에 오를 때까지 착실하게 실력을 쌓아온 노력파다. 특히 지난해는 미야자키TV배 던롭여자오픈과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은 26개 대회(76라운드)에 출전해 우승은 없지만 후지산케이 레이디스(공동 7위),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공동 6위), 어스 몬다민컵(공동 8위), NEC 가루이자와72 골프(공동 2위), CAT 레이디스(공동 10위),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공동 2위)에서 톱10에 진입했다.

현재 상금순위는 14위(3771만7666엔ㆍ약 3억6000만원),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 13위(221.5포인트), 평균타수 17위(72.0934타)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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