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화란, 귀농생활 2년만의 비보

입력 2015-09-2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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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화란과 남편 박상원(사진=MBC영상 캡쳐)
▲배우 김화란과 남편 박상원(사진=MBC영상 캡쳐)
배우 김화란의 급작스런 교통사고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화란의 과거 자은도 삶과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재조명 되고 있다.

김화란은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80년대를 풍미한 인기스타로 공전의 히트작 '수사반장'과 '연인들' '유리의 성' '서울황제' '서동요' '토지'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왕성히 활동해왔다.

하지만 사업 실패 및 건강상의 이유로 4살 연하 남편 박상원과 전남 자은도로 귀촌을 결심했고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가족과 행복한 귀촌생활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남편 박상원은 친구로 인해 38억을 사기 당했다. 이 일을 당시 방송에서 말하던 김화란은 "당시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남편이 힘들어했고 주위의 시선도 냉랭해졌다. 자존심도 크게 상해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살고 싶었다"면서 귀촌 이유를 밝혔다.

귀촌생활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자은도에서 김화란 박상원은 누구보다도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김화란 남편 박상원은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자은도로 내려온 만큼 아내 손에 절대 물 묻히지 않을 거라 다짐했다"면서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화란 역시 "프랑스보다 자은도 생활이 훨씬 행복하다"며 자은도 귀촌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려한 연예인 삶을 뒤로 한 채 택한 귀촌 삶에도 김화란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김화란은 자은초등학교 학생들 연기지도에 힘쓰는 한편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지금도 연기 하고 싶냐"는 질문에 "항상 하고 싶다. 항상 마음은 있다"고 곧바로 대답하며 식지 않은 연기 열정을 보였다.

항상 연기 열정을 담고 살며 자은도 귀촌을 통해 새 삶을 살고 있던 김화란은 귀농 생활 2년 만에 급작스런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앞서 남편의 위암 선고 후 항암치료를 받아 회복을 위해 자은도 귀촌을 결심했다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19일 오후 광주 남도 장례식장 관계자에 따르면 김화란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며 빈소는 18일 마련됐다고 밝혔다. 김화란은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일대를 지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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