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방송)
18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故 김화란의 발인이 엄수됐다.
20일 오전 전라남도 광주 남도 장례식장에서는 故 김화란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김화란은 18일 남편과 차를 타고 전남 신안군 자은도 일대를 지나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화란은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80년대를 풍미한 인기스타로 공전의 히트작 '수사반장'과 '연인들' '유리의 성' '서울황제' '서동요' '토지'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후 사업 실패와 4살 연하 남편인 박상원의 위암 투병으로 인해 전남 자은도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행복한 시골생활을 공개했다.
김화란은 남편 박상원이 친구 때문에 38억원을 사기당한 후 우울증이 걸릴 정도로 힘들어하자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살기 위해 귀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프랑스에서 생활했던 김화란은 “프랑스보다 자은도 생활이 더 행복하다”고 말할 정도로 시골생활에 만족해했다.
한편 경찰은 김화란의 교통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화란과 함께 동승했던 남편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