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줄리 앤드류스에게만 항상 지게되는 오드리 햅번? 두 배우의 엇갈린 운명 재조명

입력 2015-09-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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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
(출처=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

‘서프라이즈’에서는 여배우 오드리 헵번과 쥴리 앤드류스의 엇갈린 운명이 소개됐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오드리 헵번과 줄리 앤드류스가 엇갈린 작품 캐스팅으로 인해 겪게된 사건들이 그려졌다.

영화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사브리나’ 등에 출연한 인기 배우 오드리햅번은 뮤지컬 영화 ‘마이페어레이디’에도 출연했다.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영화는 언어학자 헨리교수가 거리서 빈민가 일라이자를 교육해 상류층 여인으로 만드는 내용이다.

이 영화가 제작될 당시 여주인공 일라이자 역에 오디르 헵번이 캐스팅 됐다는 것에 대중은 의아해했다. 일라이자 하면 떠오르는 다른 배우 줄리 앤드류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오드리헵번은 ‘허니페이스’, ‘티파니에서 아침을’ 에서 직접 노래를 부른 경험이 있었고, 그는 캐스팅 논란 벗어나기 위해 모든 곡 부르겠다고 자청했다.

그러나 그의 노래실력이 걱정된 감독은 노래 대역으로 마니닉슨을 섭외했다. 오드리 헵번은 이 사실을 알게되고 실망감에 촬영장을 이탈했다. 결국 대중까지도 그녀가 노래 대역을 썼다는 것을 알게되고 논란이 일자 오드리헵번은 결국 촬영장에 복귀했다.

1년 뒤 영화는 오드리 헵번의 노래가 아닌 다른 가수의 노래가 실려 개봉됐다. ‘마이페어레이디’는 흥행가도를 달리며 7000만 달러를 거두었고, 아카데미 시상식 제37회 10개에 노미네이트 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오드리 헵번은 영화 속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그해의 여우주연상은 줄리 앤드류스가 수상했고, 오드리 헵번은 비록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줄리 앤드류스의 여우주연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런데 1년 후 오드리 헵번과 줄리 앤드류스는 또 한번 엇갈린 운명을 마주한다. 오드리 헵번이 거절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이 줄리 앤드류스에게 넘어갔다. 줄리 엔드류스가 출연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은 개봉 후 폭발적 흥행성적을 거두고, 제3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줄리 앤드류스도 할리우드 가장 빛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편, ‘서프라이즈’는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사건으로부터 세계적인 사건들을 재연형식으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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