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박성현(22ㆍ넵스)이 막판 뒷심의 진수를 선보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0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 힐ㆍ레이크 코스(파72ㆍ6450야드)에서 열린 KDB 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안송이(25ㆍKB금융그룹),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박성현은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에서는 11번홀(파5) 버디에 이어 13번홀(파4)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17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카트길을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행운을 안았다.
올 시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최근 열린 보그너 MBN 여자오픈(56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실격), 한화금융 클래식(18위), KLPGA 챔피언십(49위) 등 4개 대회에서 전부 부진한 플레이를 보이며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박성현은 다시 한 번 메이저 여왕다운 모습을 되찾으며 시즌 막판 예측 불허 투어 판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