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퇴직임원들의 '낙하산 취업'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7년간 산업은행 퇴직 임직원 102명이 산업은행이 지분을 갖고 있거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에 취업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에도 12명이 '낙하산 취업'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매년 국회에서 퇴직자의 자회사 및 대출 기업 재취업 관행 개선을 요구받았고, 2012년에는 감사원 기관주의까지 받았다. 올해 상반기 3조원의 손실이 발생한 대우조선해양도 산업은행 출신이 사외이사와 CFO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학영 의원은 "산업은행의 퇴직직원 재취업문제는 국정감사 때마다 제기된 문제"라며 "이번 대우조선해양사태로 산업은행의 퇴직직원 재취업문제는 정당화 될 수 없음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