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제1차 협상이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의 수석대표로 우리 측에서는 정승일 산업부 FTA 정책관이 참석하며 중미는 루스 에스뜨렐야 로드리게스 데 수니가 엘살바도르 경제부 차관이 담당한다.
1차 협상에서는 상품, 무역구제, 원산지ㆍ통관, 정부조달, 협력, 위생검역(SPS), 기술장벽(TBT), 총칙 등 총 9개 분과 15개 챕터의 주요내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의를 진행한다.
앞서 우리나라와 중미는 지난 6월 협상 개시를 선언하며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7월 예비협의에서 협상세칙에 이를 명문화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미 6개국은 중남미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5위, 인구규모 3위의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한-중미 FTA는 중미시장 선점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국과 중미 6개국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0억 달러 수준이지만 FTA 체결을 통해 경제협력 관계를 다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는 22일에는 한ㆍ중미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 정부는 중미 6개국의 투자환경 및 투자정책 소개, 산업 및 에너지 분야 상생형 협력 비전 논의, 중미시장 진출경험 공유 등을 통해 우리기업들이 관심을 갖거나 유망한 분야를 찾아 중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대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 중에 있는 중미 6개국을 대상으로 영흥 화력본부내 에너지신산업 시설, 시화 조력발전소 등 주요 에너지 시설에 대한 시찰기회를 제공해 향후 에너지 기술협력 강화와 관련 설비투자 진출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