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국감]"퇴직자 43명 전원, 투자ㆍ대출기업 재취업"…전관예우 논란 여전

입력 2015-09-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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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KDB산업은행에서 퇴직한 43명 전원이 산업은행이 투자 및 대출을 진행한 기업에 재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중 80%는 한 달 이내에 바로 재취업했고, 43곳 중 14곳은 이직을 전후에 곧바로 해당 기업에 투자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특성상 전문성이 대두돼 퇴직자가 재취업했다는 입장이다.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 퇴직자의 재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43명의 퇴직자 모두가 산업은행이 투자 및 대출을 진행한 기업으로 재취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여기에는 대우조선 CFO 파견도 포함된다. 산업은행은 경영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항변하지만 이건 엄격히 재취업"이라면서 "금융권의 CFO 전문성과 조선해양 분야의 CFO 전문성은 다르다. 조선해양에 대한 CFO를 영입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은 퇴직자 43명 중 80%에 해당하는 35명이 한 달 이내에 재취업했다. 43곳 중 14곳 의 경우는 퇴직자의 이직을 전후로 바로 투자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인과관계가 바뀌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경우 사전 금융지원이나 투자 및 대출이 결정된 부분"이라면서 "그래서 이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산은 직원이 재취업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그는 "투자기관 관리 차원에서 산업은행의 출자 부분이 많은 기어베 취업한 걸로 알고 있다"며 "전문성 등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당 기업에 맞는 사람을 추천하기 위한 제도를 연구 중이다. 곧 시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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