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자신이 제안한 청년희망펀드와 관련해 “오늘 오후부터 은행을 통해서 기부가 가능할 예정”이라며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노사정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자 그동안 많은 분들이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를 약속해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자승 총무원장과 이영훈 한기총 회장님을 비롯한 종교인 여러분과 박현주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여러분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여러분 등 많은 분들이 그 뜻에 동참할 것을 말씀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부의사를 밝힌 저명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의를 표했다.
이어 기부금 활용방안과 관련, “기부금은 공익신탁 성격인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할 예정이고, 앞으로 청년희망재단이 설립되면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청년 일자리 창출은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을 벗어나서 청년기술교육과 자격증 취득, 해외파견 근무 등 다양한 범위에서 논의되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월요일 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 6000명을 2년 내에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했고, CJ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에서도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제계가 속속 청년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경제계와 정부가 함께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마련한 ‘청년 20만 플러스 창조일자리 박람회’가 지난 16일 열렸는데 기업의 채용열기가 뜨겁고 청년들도 많이 찾았다는 것은 우리 청년들의 꿈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청년들의 그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용부와 관계부처는 박람회가 청년취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