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의 주도로 조성된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펀드가 1634억원의 잠정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6월말 기준 해당 펀드의 수익률은 반토막"이라면서 "잠정 손실만 1634억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홍 회장이 지난 2013년말 당시 해외자원개발 펀드 손실에 대해 '펀드 만기가 5년 남아서 남은 기간 동안 수익률 제고가 가능하도록 조치 취하겠다'고 언급했는데 그 후 어떤 조치를 취했나"라고 질의했다.
홍 회장은 "LP로서 펀드 운용에 관해 수익률 제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아마 석유 가스 하락으로 인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다. 투자 당시 급락 예상을 못한 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부분에 대해 상당히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며 "그러다보니 무리하게 산업은행의 손실 여부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향후 LP로서 손실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요구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