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 44분께 경북 청송군 현서면 성덕댐 하류 양수펌프실에 있던 근로자 4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명이 의식을 잃었고, 나머지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양수펌프실에 있는 농업용수공급시설의 맨홀 등 장비를 철거하기 위해 펌프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명이 먼저 시설에 들어간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나머지 근로자들이 그를 구하려고 뒤따라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양수펌프실에 들어갈 때 유독가스 여부 등을 측정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수자원공사 성덕댐관리단은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나도록 근로자 인적 사항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등 댐 인력·시설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총저수량 2천700만8천㎥ 규모의 성덕댐은 올해 말 공사 완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