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는 각색하고 포장하는 창작물이 아니라,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뇌의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에스원 인재개발원 부원장 박노천<사진> 상무가 취업준비생들에게 기업이 찾고 필요로하는 인재상에 대해 조언했다. 삼성은 21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대전ㆍ충남 지역 대학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캠퍼스톡 業&UP’를 열었다.
이날 박 상무는 인사전문가의 시각으로, 참가 대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태도 등 구체적인 취업 준비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자소서는 대학 4학년 때 쓰는 것이 아니라 대학 1학년, 빠르게는 초ㆍ중ㆍ고등학생 때부터 작성하고 점진적으로 보완해나가는 기록물”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기업에서 인재를 뽑을 때 지원자의 학점과 자격증 등은 곧 성실함을 판단할 수 있는 1차 지표가 되기 때문에 대학 시절 학점을 관리하고 스펙을 쌓는 등 기본기를 갖추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인성 면접에서 좋은 평가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긍정적이고 자기 생각이 잘 정돈된 인재, 배려심과 사려 깊은 마음을 가진 인재, 질문의 핵심을 정확히 간파하는 인재가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충남대 물리학과 출신인 박 상무는 삼성전자 리더십개발센터장과 글로벌양성그룹장을 역임한 후 현재 에스원에서 인재개발업무를 총괄하는 인사전문가다. 박 상무는 각각의 임직원들이 적합한 업무에 배치받아 맡은 분야에서 최상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한편, 이날 명사 강연자로 나선 삼성디스플레이 김형돈 과장은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고 여러 가지 업무를 시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고, 삼성전자 박경재 선임은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책상에 앉아 고민하지 말고 여러 가지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실제 사용자의 시각으로 면밀히 살펴보고 분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향신문 유인경 선임기자는 참가 대학생들에게 ‘소통과 공감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삼성캠퍼스톡은 다양한 분야와 직급의 삼성인 선배들이 전국 캠퍼스를 찾아 지역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 해결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대전ㆍ충남 편으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 삼성캠퍼스톡은 이달 23일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해당 지역 대학생을 만난다. 10월부터는 서울 지역 대학교 4곳에서 디자인, 금융, 연구개발, 마케팅 등 직무별로 대학생들의 진로 궁금증을 해결하고 업무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