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운용사 “12월 금리인상 가시화…분산투자 해야”

입력 2015-09-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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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자산운용과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전문가들은 이달 미국의 금리동결과 관련해 오는 12월 금리인상이 확실시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분산투자와 선택적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 가이 던햄 베어링자산운용(런던) 일반채권형부문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에 중점을 둔 점과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물가연동채권(TIPS)의 손익분기점 상황을 볼 때 향후 금리인상 관련 자산군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금리인상 시기는 12월 또는 2016년 초로 제시했다.

가이 던햄 대표는 “현재 시장에서는 분산투자가 가장 중요하다”며 “운용팀은 물가연동국채를 편입하면서 듀레이션을 소폭 확대할 수 있으나 펀드의 전반적인 듀레이션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해서 다수의 유럽 주변국가에 비중을 두고 있고 허용범위 내에서 이머징 국가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멕시코는 채건 수익률이 매력적이고 기울기가 급격한 수익률 곡선으로 통화 관련 헤징에 대한 비용이 완화돼 투자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피델리티자산운용 역시 선택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테파니서튼 미국 피델리티운용 주식투자 디렉터는 “12월에는 금리 인상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자본규율 압력을 받게될 것”이라며 “선택적인 투자가 점차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릭 파텔 피델리티 채권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일시적으로 무대에서 퇴장하면서 우량 투자등급 채권과 일부 이머징마켓 채권에 대한 위험추구(risk taking) 성향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델리티는 미국 금리인상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매튜 서덜랜드 피델리티운용 아시아 상품부문 헤드는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거나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아시아 시장에 파괴적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는 대체로 재정 규율이 양호하고 금리 인하 여지가 있으며 외화 부채 수준이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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