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지는 대형 GA, 불완전판매는 보험사 2배

입력 2015-09-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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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보험대리점(GA)들의 덩치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불완전판매는 보험사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분기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경영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소속 보험설계사 500명 이상인 GA는 총 45개사로 전분기인 지난 3월말 37개사에 비해 8개사가 늘었다.

대형 GA의 지점수는 4141개로 전분기 3649개보다 13.5%, 설계사 수는 10만5234명으로 전분기 9만5625명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현황을 살펴보면 6월말 전체 보험사의 판매실적은 23조원이며 이 가운데 대형 GA의 판매실적은 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GA의 신계약건수는 전분기(214만건) 대비 0.9% 감소한 212만건을 기록했다. 반면 신계약금액은 총 7796억원, 수입수수료는 855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가각 9.1%, 5.7% 늘었다.

금감원은 메르스 여파 등으로 신계약건수는 감소했지만 일시납 상품 판매 증가 등으로 신계약금액 및 수입수수료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 GA의 불완전판매는 시중 보험사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대형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42%로 전분기 0.33% 대비 0.09%포인트 악화됐다. 같은 기간 보험사의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0.24%다.

같은 기간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1.3%로 전분기 77.9% 대비 3.4%포인트 개선됐지만 25회차 계약유지율은 71.5%로 전분기 72.9% 대비 1.4%포인트 악화됐다.

금감원은 GA가 대형화되면서 시장지배력이 커지고 있지만 불건전영업행위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 스스로 자율협약 제정을 통한 자정 노력을 강화하고 GA의 불공정 영업행위 및 보험설계사 부당모집행위에 대한 규제강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제도정비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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