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승부수, 강남점 대변신으로 ‘롯데 아성’ 넘는다… 1위 점포 시동

입력 2015-09-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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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에스트리트 오픈ㆍ브랜드 1000개, 내년 2월 5개층 증축ㆍ8월 본관 리뉴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국내 단일 점포 매출 1위인 롯데백화점 본점의 아성을 넘기 위한 강남점의 변신 작업에 착수했다.

신세계는 강남점 지하 1층 영업면적 1만5천207㎡ 규모에 90여개 브랜드를 한데 모은 스트리트패션 전문관과 영화관, 서점, 식음시설 등을 갖춘 ‘파미에스트리트’ 문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오픈과 함께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신관 5개 층까지 합하면 강남점의 총 영업면적은 8만7천934㎡로 넓어지며 1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갖추게 된다.

신세계 강남점은 증축과 내년 8월 본관 리뉴얼까지 마무리 지어 국내 1위 백화점은 물론 국내 최대의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지난 2000년에 문을 연 강남점은 개점 10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면적 확장·리뉴얼을 통해 매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강남점은 식품관과 서점, 극장, 지하철 등 유통인구가 많은 지하 1층에 스트리트패션 전문관을 열어 2030 세대들의 강남 메카로 만들고 서울 대표 상권을 도약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센트럴시티 내 30여개의 식음 브래드를 갖춘 파미에스테이션 문을 열면서 10~15%가량 유동인구가 늘어난 바 있다.

▲파미에스트리트 광장.
▲파미에스트리트 광장.

파미에스트리트에는 기존 영패션 브랜드와 함께 다크호스로 부상한 스트리트캐주얼 패션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스트리트패션 브랜드를 한 자리에 대규모로 모은 이색 매장을 꾸렸다”며 “대중성이 충분한 브랜드부터 독특한 콘셉트와 아이덴티티를 고수하는 정통 스트리트패션까지 다양한 매력을 함께 모았고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점 상권을 고려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미에스트리트에는 국내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위한 편집숍도 마련됐다. 리타와 언바운디드어위, 디스이즈네버댓을 비롯 브라운브레스, 로우로우, 폴러스터프, 티위드 등 총 7개 브랜드가 선보여진다.

이외에도 강남점 신관 5층에는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영디자이너존을 마련했다. 강남점은 파미에스트리트의 스트리트편집숍과 함께 영디자이너존을 국내 실력파 신진디자이너들의 인큐베이터로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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