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은 ‘my shopping resort!(고객의 마음으로 더 큰 세상을 바라본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2010년 매출 3조원·유통업계 BIG 3’를 꿈꾸며 활짝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는 애경 그룹차원에서 유통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이면서도 과감한 투자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애경은 오는 2010년까지 유통부문에서 목소리를 키우는 동시에 매출 또한 3조원까지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면세점과 백화점을 두 축으로 활발한 M&A와 신규 출점을 지속하며 유통업계의 새강자로 부상할 계획이다.
애경 그룹의 경영방침 및 슬로건의 변경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새로운 이미지를 수립함에 따라 전문 유통그룹으로서의 탈바꿈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유통 전문기업 ‘애경’
현재 애경그룹 내의 유통 관련 계열사는 모두 5곳.
애경백화점 구로점을 운영하는 애경유지공업, 수원점 운영주체인 수원애경역사, AK면세점을 운영하는 DP&F(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평택점을 개발 중인 평택역사, 그리고 최근 인수를 확정한 삼성플라자다.
특히 삼성플라자를 인수하면서 유통업계 이목을 집중시키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애경 그룹 매출은 2005년 기준으로 1조8000억원 이다. 이중 평택점(2009년 오픈 예정)과 삼성플라자를 제외한 유통부문 매출은 약 6000억원이다. 지난해는 6800억원으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에 불과했다.
그러나 삼성플라자 분당점을 인수한 애경 그룹은 유통부문 올해 매출을 1조2000억원을 2배 가까이 늘린다는 각오다.
◆면세점·백화점 ‘쌍두마차’
먼저 면세점 사업과 관련, 현재 운영중인 인천공항점과 김포공항점 2곳 외에도 김해공항, 대구공항, 인천제2청사 등 면세점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면세점 사업은 AK면세점 인천공항점에 이어 지난 2005년 12월 김포공항점까지 사업을 확대한 만큼 안정된 영업을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내면세점 중 조건이 맞는 곳을 인수하고 삼성플라자 내에 면세점을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
면세점 사업은 AK면세점 인천공항점에 이어 지난 2005년 12월 김포공항점까지 사업을 확대한 만큼 안정된 영업을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백화점 사업과 관련해서는 ‘선별과 집중’전략으로 고객밀착형 백화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기존 운영점포별로 구로점은 서남부 상권에서 고객밀착형 백화점이라는 차별화된 전술을 구사하고 현재 수원상권 내 1위를 차지하며 조기정착에 성공한 수원점은 1위 유지와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제3호 애경백화점으로 민자역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평택점은 수원점의 조기정착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개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평택시는 경부선 및 고속철도가 지나가는 교통요지로 많은 인구유입과 개발요인을 가진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도시라는 게 애경의 분석이다.
평택역사는 사업부지 약 14,000평, 지하3층 지상9층의 건축물로서 연면적 약 24,000평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역무시설과 애경백화점, 전문쇼핑몰로 구성된다.
◆고객과 기업이 하나 되다
애경은 ‘My Shopping Resort’란 슬로건을 변경하면 고객과 하나되는 경영 방침을 선포했다. 새로운 슬로건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나’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애경은 나(고객)에게 편안한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Rest’, 나에게 항상 즐거움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공간인 ‘Entertainment’, 나에게 항상 웃음을 주며 타사와 차별을 이룰 수 있는 통일된 ‘Service’, 나를 위한 패션 트렌드와 새로운 영업행사가 제공되는 공간을 의미하는 ‘Opportunity’, 나의 감성을 터치하고 나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Relationship’, 나의 동반자들에게 항상 만족을 주는 공간을 의미하는 ‘Together’ 등 6가지 새로운 아이콘을 선정했다.
이 같은 변화는 애경이 고객의 마음속에 자리 하고자 했던 마케팅과 서비스에서 진일보해 고객의 마음과 함께 움직이겠다는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을 함축하고 있다.
또 고객의 기쁨이 기업의 행복이며 곧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가 기업이 가져야 하는 제1의 목표임을 표방한 것이다.
◆유통 사업 배후엔 부동산 개발사업
애경 그룹이 유통업 분야로 빠르게 진출,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에는 부동산 개발사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부동산 개발을 통해 가치를 상승시키는 사업은 시설이용자와 소유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이다.
애경은 수원민자역사와 평택민자역사 개발을 추진중이며 구로구 애경 게이트웨이플라자 추진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큰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애경은 부동산 개발사업이 향후 주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RD 홀딩스(주)는 치열한 부동산개발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비록 역사는 짧으나 ARD 홀딩스㈜는 국내 최초의 선진경영기법을 갖춘 메이저 시행사로서 시장을 개척하며 국내외 유수의 관계업체와 네트워크를 통해 신뢰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1999년 9월 설립되어 임대사업 및 다양한 신규사업, 지분투자 등과 부동산 개발사업 등 그룹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4년 7월 설립된 AK네트워크는 전문적인 부동산 개발회사이다.
◆옷 나눔 캠페인·장학금 등 전방위 봉사
애경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전방위적이다.
옷나눔 캠페인에서부터 소년소녀가장 지원사업, 소외여성을 위한 사업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상을 보여주기 위해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풀가동중이다.
애경그룹은 2000년 42억 1600만원의 자본금을 들여 애경복지재단(이사장 장영신)을 세워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애경은 우선 ‘딸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여성의 잠재능력 부양과 여성 발전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아내를 사랑하는 기업 애경으로서의 모토를 지켜며 이 땅의 딸과 여성들을 위해 순샘과 순샘 한방울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 여성 기금에 기부하고 있다.
한국여성재단 안에 별도의 ‘장영신 기금’을 마련하고 2001년에는 3억원 기부한 것을 포함해 현재 5억원을 적립, 여성과 관련된 각종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주방세제 ‘순샘’과 세탁세제 ‘ 퍼펙트’의 판매수익금 일부를 한국여성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애경은 소외지대의 그늘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불우이웃 지원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애경은 소년소녀가장들의 생계비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이들이 자립능력을 키워주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애경은 또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1억원 상당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있고, ‘전경련 사회공헌위원회 1% 클럽’을 통해 기업과 국민간 나눔 운동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애경은 세탁세제 브랜드인 퍼펙트를 팔면서 2004년부터 매년 연 말 집에서 입지 않은 옷을 가져오면 옷 무게만큼 퍼펙트로 교환 해주는 ‘퍼펙트 옷나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수거한 옷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등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도 애경은 백화점을 시작으로 3월 말부터 주변지역 환경정비 등 사회 봉사활동에도 나선다.
정기적으로 20여명의 직원들이 아침에 일찍 출근하여 애경백화점 인근 주변 상가지역과 안양천 등의 환경을 정비하는 활동할 계획이다.
애경백화점은 이러한 종류의 봉사활동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적정 규모를 갖추게 되면, 봉사단 이름도 공모하여 애경백화점을 대표하는 브랜드로도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