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美국방부 에볼라 퇴치 추가 지원금 280억원 수령

입력 2015-09-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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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이 미국 국방부로부터 에볼라 퇴치 프로그램의 전임상 연구와 마일스톤이 성공적으로 수행됨에 따라 추가 지원금 280억원을 수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진원생명과학과 공동 개발 연구팀이 받은 지원금은 지난 4월 선수금 250억원 등 현재까지 총 530억원이다. 향후 백신 공급과 임상 개발 비용으로 추가 130억원을 옵션으로 지원 받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 고등연구 계획국(DARPA)이 지원하는 에볼라 퇴치 프로그램은 에볼라 DNA백신과 에볼라DNA 기반단클론항체치료제(dMAb)를 개발하는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진원생명과학을 비롯해 이노비오, 다국적제약사아스트라제네카의자회사인메드이뮨(MedImmune), 펜실베니아(Upenn) 대학교, 에모리(Emory) 대학교, 밴더빌트(Vanderbilt) 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소재 글로벌 임상 개발팀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임상 연구 관리 및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또한 플라스미드 전문 국제 규격 임상용 의약품 위탁 생산시설인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 VGXI가 임상용 백신의 대량생산을 담당한다.

에볼라 퇴치프로그램의 일환인 에볼라 DNA백신 개발은 지난 5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 후 75명의 피험자 모집이 완료돼 임상 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 1상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에볼라 DNA백신을 접종한 원숭이에 에볼라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완벽한 예방 효과를확인해 신속 발매를 위한 미국 FDA ‘동물연구결과갈음규칙(Animal Rule)’ 적용에 필요한 결과를 이미 확보했다”며 “에볼라 DNA 기반단클론항체치료제(dMAb)는 동물 모델을 이용해 치료 개념 증명을 완료했고 현재 다양한 에볼라 DNA 기반단클론항체치료제(dMAb) 후보물질을 도출해 비임상 평가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미국 국방부의 추가 지원금 280억원의 수령으로 우리 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에볼라 퇴치 프로그램의 세부 계획들이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리카지역에 최대한 빨리 백신과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이번 경험을 이용해 현재 우리 회사가 개발 중인 메르스 DNA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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