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포스몰 안에 제주특별관 개설…직거래 유통라인 구축

입력 2015-09-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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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제주도가 품질을 인증하는 ‘J마크’를 획득한 한라산영실표고, 백록육가공공장, 해일. 이들 세 업체는 최근 농식품부-aT 포스몰에 입점해 내륙 중소상인들과 편리하게 산지 직거래를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왼쪽부터) 제주도가 품질을 인증하는 ‘J마크’를 획득한 한라산영실표고, 백록육가공공장, 해일. 이들 세 업체는 최근 농식품부-aT 포스몰에 입점해 내륙 중소상인들과 편리하게 산지 직거래를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제주산 우수 농산물 주문 증가 추세에 맞춰 포스몰(POS Mall)내에 제주특별관을 개설, 섬과 내륙을 잇는 산지 직거래 유통라인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포스몰이란 농식품부가 중소상인의 농산물 기업간 거래(B2B) 확대를 위해 aT를 통해 개발한 식재료 오픈몰이다. 매장 내 결제 포스(POS)기기로 거래할 수 있어 ICT기술 소외 계층인 중소상인의 사이버거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였으며, 주문ㆍ배송 절차가 간단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포스몰에 신설된 제주특별관을 통하면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주산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포스몰은 온라인상에서 모든 거래가 이뤄진 후 판매자로부터 구매자에게로 한 번의 물류 단계만 발생하므로 다단계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비가 절감되기 때문이다.

포스몰 거래를 통해 제주농가는 생산비용을 고려한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처를 확보하고, 내륙의 중소상인은 품질 좋은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산지와 중소상인 모두 원가절감와 수익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라산에서 표고버섯과 산양삼, 산야초 등을 13년간 재배하고 있는 한라산영실표고 영농조합법인 임희규 대표는 “포스몰 입점 이후 서울은 물론 부산, 멀리 강원도까지 주문이 들어와 지난 두 달 동안 10% 넘게 매출이 늘었다”며 “중간 유통단계가 없어 기존 유통경로 보다 마진이 20%정도 높아 공급가를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의 청정 바다에서 자란 옥돔, 갈치, 고등어 등을 생산ㆍ가공하고 있는 어업회사법인 해일의 김형준 대표는“물건을 넘기고도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억 원까지 결손 하는 업체들도 있다”며 “포스몰은 무엇보다 저렴한 수수료와 신속한 결제, 다양한 구매처 확보 등으로 산지 농가 수익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aT에 따르면 실제 포스몰은 투명한 거래로 부당거래를 막고, 안정적 결제로 생산 농가의 고질적인 위험 요소인 외상거래를 개선한다. 또한, 생산량 수급 조절과 계획 출하를 유도해 산지 수취가격 안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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