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세금을 아는 사람이 인생 경영에 성공한다

입력 2015-09-22 14:03 수정 2015-10-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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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보임테크놀러지 경영지원부 회계팀장

▲이상윤 보임테크놀러지 경영지원부 회계팀장
▲이상윤 보임테크놀러지 경영지원부 회계팀장
세금을 알면 세상의 흐름이 보인다. 해마다 세법은 개정되며, 그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큰 틀에서 보면, 결국 세상이 너무도 빨리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매년 세법이 바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떤 세금이 생겨나고 변했는지를 알면 세상의 흐름이 어떻게 변하는지 가늠할 수도 있다. 부동산 세금이 강화되면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 수도 있고, 관세의 변화를 통해 수입 물량을 체크해 볼 수도 있다. 세상의 트렌드를 알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복잡하고 어려워서 멀게만 느껴지는 세금과 친숙해져야 한다. 어렵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세금을 등한시하지만, 인생과 연결지어 생각하면 결코 어려운 분야가 아니다.

세금에는 정해진 신고기간과 납부기간이 있다. 분명히 그 기간 안에 처리하면 문제가 없을 텐데 어떻게든 면해 보려고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세무당국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정해진 시간에 신고하고 납부하는 것이 최고의 세테크입니다.” 우리 삶에서도 정해진 시간에 분명히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오늘은 쉬자며 내일로 미루기 일쑤다. 그러나 오늘의 걸음이 내일의 휴식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불성실한 신고와 납부에 대해서는 가산세도 부과하고 있다. 제때 내지 않아서 본세보다 많은 가산세를 내야 하는 경우 역시 종종 볼 수 있다. 우리 삶에도 혹독한 가산세가 존재함은 물론이다. 일이 됐든 공부가 됐든 미리미리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면, 금방 끝낼 일도 시간에 쫓기다 여러 번 반복하게 되면서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몇 달만 있으면 연말정산이 이슈가 되는 시기가 온다. 그때 누군가는 돈을 받고 누군가는 돈을 내면서, 즐거워하는 직원과 씁쓸해 하는 직원으로 나뉘게 될 것이다. 그 씁쓸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연말정산을 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실 대부분은 12월쯤 뉴스를 보고 그제야 서둘러 알아보기 일쑤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인생도 결국 마찬가지 아닐까. 내일로 미루지 않고 오늘 실행하는 것, 인생의 가산세를 허하지 않는 것, 성공적인 인생 경영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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