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관련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통계청에 빅데이터 통계과가 신설된다. 정보기술 기반 통계서비스를 전담하는 통계서비스정책관도 새로 생긴다.
행정자치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직제 개정안을 행자부 정부조직혁신단의 자문을 거쳐 22일 국무회의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보기술(IT) 발달과 기업·주민·학계 등 통계수요 다양화로 인해 전통적 현장 조사 중심인 통계청 조직구조를 개편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통계를 단순히 생산해서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데이터를 집적·분석·가공해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의 수요에 맞춘 통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통계청의 기능을 개편·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통계정보국을 통계데이터허브국으로 확대 개편하고, IT 기반 통계서비스를 전담하는 통계서비스정책관을 신설한다. 또 통계 관련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통계데이터허브국에 빅데이터통계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통계청은“현재는 온라인 빅데에터를 활용해 일일물가지수·일일이동인구 통계를 작성하는 등 빅데이터 분석을 시작하는 단계”라며“앞으로는 공공·민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경영, 증거기반 정책수립 등에 필요한 통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단위 통계서비스도 강화된다. 통계청은 5개 지방통계청에 지역통계과를 각각 설치해 지자체의 통계역량을 지원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정책 및 수요에맞는 다양한 통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이번 통계청 기능·구조 개편은 정부 3.0 시대 통계 혁신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행자부와 통계청이 함께 진단해 통계역량을 강화하면서도 일선 현장조직은 효율화한 우수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