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롯데 지주사 전환때 계열사 신용도 재평가 가능성 커”

입력 2015-09-22 15:56 수정 2015-09-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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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롯데그룹이 지주사로 전환 할 경우 분할과 합병 등 과정에서 각 계열사의 신용도가 변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2일 한신평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이슈가 그룹 및 주요 계열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롯데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분할과 합병은 그룹 통합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해당 회사의 신용도는 사업 구성과 재무상태에 따라 재평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계열사 지분을 많이 보유한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롯데물산,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 등이 지주회사나 주력 자회사가 될 가능성이 크며, 이 과정에서 지분 양수도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만약 계열 분리가 되면 그룹 외형 축소와 사업 포트폴리오 약화 등 통합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분쟁 장기화로 영업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또 롯데의 금융 계열사는 일본 롯데홀딩스나 최대주주가 지분을 사들이면 그룹의 지원 가능성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나, 계열에서 완전히 분리되면 신용등급의 하향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그러나 롯데의 지주회사 체계로의 개편은 현금 유입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생기고 한국 롯데의 분열 가능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신평은 롯데가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전환을 하려면 1∼2년 이상의 시간과 3조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 지분 양수도 등에 필요한 자금은 1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합병 등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도 차입금 축소와 주주분산, 사외이사 역할 강화 등으로 그룹 통합 신용도와 경영 투명성 강화에 긍정적이며, 호텔롯데 입장에서도 차입금을 최소화하면서 우량 자회사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롯데 신용도와 관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에 대한 지분율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따라서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종결됐는지 여부와 계열 분리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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