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운반선과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극저온 고망간강이 쓰일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14일부터 18일까지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개최된 ‘제2차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CCC)’에 참석해 극저온용 고망간강 전 세계 상용화를 위한 논의를 주도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가스운반선기준(IGC CODE)에 따르면 LNG 연료탱크 및 파이프는 니켈합금강, 스테인레스강, 9% 니켈(Ni)강, 알루니늄합금 4가지 소재만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극저온 고망간강이 LNG선박 및 LNG를 연료로 운영하는 선박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
해수부는 포스코가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이들 소재보다 성능이 더 우수하며 가격 또한 70~80% 수준으로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 관련 규정이 개정될 경우 기존 소재들을 대체할 유인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균 해수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환경보호 정책에 따라 향후 많은 선박이 LNG 연료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극저온 고망간강이 기존소재들을 대체할 경우 경제효과는 연간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제해사기구(IMO)와 협력, 개정을 추진하는 등 관련 산업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