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1차 유상증자 마감 결과 100억원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예상한 유상증자 218억원 규모의 45.8%에 달하는 규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주주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1차 유상증자 집계 결과 총 13개사가 참여, 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날 펀드온라인코리아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보통주 436만560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것. 한 주당 발행가는 액면가 기준 5000원으로 발행 예정금액은 총 218억2800만원 규모다.
이번 증자에 참여한 운용사는 최대주주인 증권금융을 비롯, 예탁결제원,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한국투신,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한국펀드평가, 한국밸류자산운용 등 총 13개사다.
증자 논의 당시부터 난색을 표명한 외국계 운용사들은 이번 증자에 100%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오는 24일 주주협의체 간담회를 열고 118억원 규모의 실권주 향방을 논의한다.
주주협의체 한 관계자는 “거의 50%가 넘는 실권주가 발생했지만, 미래에셋, 삼성, 에셋플러스 등 증자에 참여한 일부 운용사들이 실권주를 인수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 증자 달성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실권주를 인수하는 비중에 따라 자칫 특정 운용사가 최대주주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법적 검토 등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