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대타협 후속방안 마련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이기권 장관 주재로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9ㆍ15 노사정 대타협’의 의미와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17년 만에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첫 발을 내딛었으나, 앞으로 입법, 행정지침 마련 등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며 “향후 진행될 노사정 논의에서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려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정부와 자주 소통하며 좋은 의견을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또 “노동개혁이 근로계약 해지 등 일부 쟁점 중심으로 부각되다 보니 노사정 대타협의 근본 취지와 전체 내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이번 노사정 대타협의 핵심은 청년 고용 기회 확대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정 대타협은 청ㆍ장년 및 대ㆍ중소기업 상생고용, 비정규직 차별 해소, 사회안전망 확충, 통상임금ㆍ근로시간 제도 불확실성 해소 등 노동시장 전반에 걸쳐 다양한 개혁방안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인재 한국노동법학회 회장, 조준모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 금재호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