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인물]현역의원 첫 탈당 박주선, 개혁? 수명연장?

입력 2015-09-23 11:22 수정 2015-09-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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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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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의원이 22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탈당했다. 그는 내년 1월 창당을 목표로 “야권의 창조적 재편과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 건설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3선의 박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지검 특수부장,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등을 거쳤으며, 정계에 들어온 뒤에는 김대정 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1999년 일명‘옷 로비 사건’으로 세 번 구속됐다가 무죄를 받았으며 ‘전직 동장 자살사건’에 연루되는 등 부침을 겪으며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탈당 배경으로 야권의 개혁을 내세웠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치연합은 낡은 정치세력”이라고 규정하면서 신당 구상과 관련해 “전문가 중심의 중도개혁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당제에 기반한 연립정부의 제도화를 위해 내각제를 포함한‘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 국회 원내교섭단체 장벽 철폐 등 3대 정치개혁이 다음 대선전까지 반드시 단행해 제2의 정치혁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내 입지가 좁아진 박 의원이 비주류 물갈이에 앞서 내년 총선을 대비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탈당이 추가 탈당 러시로 이어지는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박 의원은 ‘개혁적 국민정당’을 만들겠다고 표방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별로 새삼스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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