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차량을 잡은 시민들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경찰청(폴인러브) 페이스북 페이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난 20일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검은색 차량이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을 치고 난 뒤 도망쳤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택시기사는 곧바로 뺑소니 차량을 쫓았고, 택시 블랙박스에는 "저 차 잡읍시다, 아저씨"라고 외치는 택시기사의 목소리와 "네, 잡아요"라며 응수한 시민의 목소리가 담겼다. 택시는 경적과 상향등으로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뺑소니 차량은 신호위반에 불법 유턴까지 하며 달아났다. 택시에 쫓겨 사고 현장을 다시 지나가게 된 뺑소니 차량은 시민이 던진 가방을 맞고 멈췄다.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뺑소니 운전자인 이모(23)씨는 사고 당시 면허취소 수준(혈중알코올 농도 0.1%)으로 만취한 상태였다. 사고를 당한 보행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