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집행위원회 장소 변경 추진…왜?

입력 2015-09-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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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라터. (뉴시스)
▲제프 블라터. (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12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집행위원회 개최지의 장소 변경을 추진한다.

▲제프 블라터. (뉴시스)
▲제프 블라터. (뉴시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FIFA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다만 FIFA 측에서는 집행위원회 장소 변경이 논의되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FIFA는 24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25일에 12월 집행위원회 개최지의 장소 변경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BBC는 제프 블라터(79ㆍ스위스) FIFA 회장의 신변 안전 때문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미국 검찰은 스위스 검찰에 의뢰해 뇌물 등의 혐의로 FIFA 간부 7명을 스위스 취리히에서 체포했다. 이어 7월 미국-스위스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블라터 회장은 아직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스위스 국적인 그가 스위스에 머물 경우 범죄인 인도 협약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FIFA 고위 관리들의 부정부패 사태가 벌어진 후 블라터 회장은 외국 방문을 자제해왔다. 그는 7월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 행사를 제외하고는 국외로 나가지 않았다.

한편, 블라터 회장은 5월 FIFA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부정부패 혐의가 불거지면서 6월 초 사퇴 의사를 밝혔다. 차기 회장 선거는 2016년 2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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