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의 리뷰하우스] 발 끝부터 남다른 그녀를 위한 여성 슈즈 ’비제바노’

입력 2015-09-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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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옷과 슈즈를 차려 입고 중요한 자리에 갔는데 나와 똑같은 슈즈를 신은 사람을 보며 민망함에 고개를 돌린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에는 SPA 브랜드들이 만든 점점 획일화 되어가는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에 피로감을 느껴 더욱 특별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나만의 프리미엄 슈즈를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소비 패턴 변화를 인식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그들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금강제화가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 ‘비제바노(VIGEVANO)’ 강남점에 다녀왔습니다.

비제바노 강남점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한 금강제화 강남점 내에 숍인숍(Shop in Shop) 매장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고급스러운 조명 아래 아늑한 공간으로 구성된 매장에는 소재 선정에서부터 제작까지 전 부분에 세심한 작업을 거쳐 탄생한 비제바노 브랜드의 고감도 여성슈즈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파이톤(뱀가죽), 카프(소가죽), 실크 등 이태리 고급 소재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특수피 등 세련미 넘치는 장식들을 사용해 정교한 수작업으로 제작된 비제바노 슈즈들은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국내 대표 쥬얼리 브랜드인 미네타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출시된 여성 슈즈들은 한층 더 화려하면서도 시크한 감성을 자아내더군요.

올 가을 비제바노 신상품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브라운 톤의 가죽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유니크한 스틸레토 힐이나 올해 트렌드로 꼽히고 있는 첼시 부츠 디자인으로 변형된 여성 슈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비제바노 매장에는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세르지오 로시(Sergio Rossi)’, ‘지미추(Jimmy Choo)’, '크리스티앙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등 10여 개 명품 브랜드의 여성 슈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비제바노 매장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니즈에 따라 맞춤이 가능한 ‘비제바노 꾸뛰르(VIGEVANO Coutre)’를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슈즈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장에 상주해 있는 여성 슈즈 전문 마스터의 도움을 받아 구두 디자인의 선택에서부터 외피, 내피, 밑창, 굽 등의 컬러와 소재를 비롯해 패턴, 장식 등 세세한 디테일까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제작할 수 있는 커스터 마이징 서비스로 총 1,400만 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비제바노 꾸뛰르 서비스는 주문부터 제작까지 10~20일이 걸리고, 39만9000원부터 159만9000원의 다소 비싼 비용이 들긴 하지만 정교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세련된 슈즈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여성들 사이에 소문으로 퍼지며 점차 그 서비스를 받는 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비제바노 강남점에서 만난 강주연(27.서울 신사동)씨는 “중요한 미팅이나 격식 있는 자리에서 나만의 패션 감각을 표현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고급 슈즈를 장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생각해 비제바노 매장에 들렀다”며 “유행하는 슈즈를 신을 때 마다 못내 아쉬운 부분이 하나쯤은 있었지만 비제바노 꾸뛰르 서비스를 통해 만든 구두는 그런 부분을 만족시킬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비제바노 매장에서 자신 만의 고급 슈즈 제작을 주문하고 완성된 제품을 중국 현지에서 받아보고 있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고 하네요.

금강제화는 이 같은 비제바노의 성장세에 맞춰 올해에는 비제바노 라인의 디자인을 다양화 하고, 해외 유명 브랜드의 드레스 스니커즈 등 캐쥬얼 라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여성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프리미엄 멤버십 회원 초청행사 등 다양한 VIP 마케팅을 펼쳐 국내 대표 여성 고급 슈즈 매장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고급 슈즈라고 하면 해외 명품을 떠올렸던 저였지만 비제바노 매장을 둘러보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국내 고급 여성 슈즈 시장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요즘, 비제바노가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여성 슈즈 브랜드로 든든하게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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