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기업들의 인수 합병 소식이 잇따르며 투자심리가 호전됐고, 유럽 및 아시아 증시 랠리도 오름세를 도왔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15.76포인트(0.96%) 오른 1만2226.17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2394.41로 21.75포인트(0.92%) 상승했다.
S&P500지수도 15.11포인트(1.09%) 상승한 1402.06을 기록했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1포인트(0.60%) 하락한 469.1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3위 은행인 버클레이즈가 네덜란드 최대은행인 ABN암로에 인수 의사를 전했다는 소식에 유럽증시에서 ABN암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정유업체인 허큘리스오프쇼어가 토드코를 23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하며 토드코는 19.5% 급등했고 여타 정유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서비스마스터는 사모펀드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며 12% 급등했고, 콴타서비스는 인프라소스서비스(IFS)를 인수키로 했다. IFS주가는 15.7% 올랐다.
미국 3월 주택업체지수가 지난달(39)보다 낮은 36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 38을 소폭 밑돌았다. 금융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증가 전망과 함께 정제시설 보수에 따른 수요감소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52달러 내린 56.59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아시아 증시 호조로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줄어든 상황에서 후쿠이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을 서둘러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화는 유로화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지난달 철강주들의 실적전망치를 낮췄던 UBS에 따르면 미국 철강 재고 수준이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수준에서 전세계 철강 생산량의 30%를 담당하는 중국의 철강 과잉 공급이 하반기 철강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UBS는 주요 철강주에 대해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