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0일 범우이엔지에 대해 실적 모멘텀과 자산가치 등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여력은 매우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희성 연구원은 "범우이엔지의 실적은 전방산업인 발전설비와 제철설비, 석유화학 플랜트의 경기 변동과 이에 따른 투자규모에 따라 수주와 실적이 결정된다"며 "작년에는 한국전력, 포스코 등 주요 매출처의 수주지연과 원자재 단가 상승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는 전방산업 투자확대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며 "또한, 포스코는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생산능력 증대 및 합리화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 예정에 있어 범우이엔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외에 중국의 석유화학 플랜트 및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따른 매출증대도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범우이엔지는 실적 부진을 벗고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6.5% 증가한 852억원, 영업이익은 98.6% 늘어난 1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범우이엔지는 현재 창원공장의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창원공장의 장부가는 약 85억원으로 약 140억~150억원에 처분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약 55억~65억원의 매각차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