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0일 카지노산업에 대해 정부의 엄격한 규제가 국제적인 풍선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특히 성장중인 마카오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유지.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위회법(이하 사통법) 시행령'에 대한 초안이 알려지며 강원랜드 주가는 10.8% 하락한 반면 파라다이스는 4.6% 올랐다"며 "동 법 시행령이 내국인 카지노는 엄격히 규제하는 반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정부의 엄격한 규제와는 대조적으로 아시아 각국은 카지노 산업에 대해 규제를 해소하거나 완화하고 있어, 국제적인 풍선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04년부터 마카오 카지노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한국, 일본 등 관광객을 흡수하고 있다"며 "정부가 카지노 산업을 계속 규제할 경우 관광객은 물론, 관련 기업들 역시 해외진출에 눈돌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증시에서 Melco, Galaxy, Shun Tak 등 마카오 관련주가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대표주인 Melco의 경우 지난해 99.4%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34.2% 상승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간접적으로 마카오 성장에 편승한 주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파라다이스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마카오를 비롯한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성장이 파라다이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 슬롯머신 수요 증가 수혜가 기대되는 카지노용 모니터제조업체인 코텍, 토비스와 최근 마카오 진출을 추진중인 자유투어를 관심종목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