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T&G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 리포트가 쏟아져 나왔다. 터키 해외공장 설립이 시장 다변화 및 해외 사업 역량강화에 있어 긍정적인데다 최근 불안정한 장세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라는 평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KT&G에 대해 터키공장 설립이 해외사업 역량 강화 의미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가 7만원 유지.
나홍석·유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008년부터 터키 담배 생산공장이 가동되지만 2008년 1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가 예상돼 실적 기여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해외 판매 등 해외 사업역량이 강화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터키는 KT&G가 주요 담배기업으로 성장하지 않더라도 연간 담배소비량이 110억본(한국의 1.25배, 세계 7위규모)으로 사업성이 우수한 시장이며, KT&G의 터키 시장진입이 본격화될 경우 중앙아시아 및 중동지역에 과도하게 집중됐던 해외판매 다변화 및 실적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 연구원은 ▲강한 수출모멘텀 ▲유휴부동산 개발에 따른 분양수입 ▲원가 절감을 통한 이익확대 ▲100% 자회사인 담배인삼공사의 실적개선 등으로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KT&G에 대해 불황에 강한 내성을 지닌 대표적 경기방어주라며 목표주가를 7만7500원으로 2.0%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초이후 소비환경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재가치가 우량한 KT&G의 상대적 투자매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웰빙 현상과 함께 고가 담배에 대한 수요확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강식품과 제약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 및 육성이 담배사업의 낮은 비젼을 커버해줄 긍정적 전략이며, 배당과 이익 소각을 통한 적극적 주주가치 증대 노력도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