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전문업체인 파라텍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37억원에서 13억원으로 대폭 수정됐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탁은 전날 분기보고서 정정공시를 내고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37억원에서 13억원으로 24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재평가자산 처분과 관련해 회계오류로 인해 손익이 과다계상돼 이를 수정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파라텍은 경영활성화를 위한 유동성 자금 확보를 위해 관계기업인 극동정밀을 대상으로 서산 소재 토지와 건물을 94억원에 처분했다. 매각금액은 토지와 건물이 각각 70억원, 24억원이다.
파라텍은 재평가자산인 토지를 지난 1월 극동정밀에 매각하며, 매각차익을 당기순이익으로 인식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파라텍의 기타영업외수익 가운데 유형자산처분이익은 3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정보고서에 유형자산처분이익은 3400만원으로 평가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분기보고서는 기업내에서 자체적으로 작성하고, 반기보고서와 연간보고서만 회계감사를 받는다"며 "반기 보고서 감사시 한국채택일반회계원칙(K-GAAP)과 IFRS(국제회계기준)의 재평가자산 매각이익 반영 방법이 달라 순이익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회계처리 방법이 달라 유형자산처분이익이 축소되며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이미 반기 보고서는 반영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라텍은 소방전문업체로 스프링쿨러 국내 시장점유율 50%를 기록하고 있다. 소방설비 공사 시공능력은 국내 2위 기업이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한 673억원, 영업이익은 21.6% 감소한 3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9.1% 줄어든 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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