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명절연휴를 맞이해 조치원역 환승통로가 25일에 조기 개통된다. 주변 3개소에 엘리베이터도 신설돼 철도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조치원역 환승통로(강합성교, 51.15m)는 역사 2층 맞이방에서 서쪽(정부세종청사)방향으로 설치돼 버스정류장까지 직접 연결한다. 기존에 비해 환승거리는 165m(260m→95m)를, 환승시간도 2분(3분→1분) 단축되는 셈이다.
이번 조치원역 환승체계 구축으로, 조치원역 서쪽(침산리) 방면에 거주하는 시민과 인근 대학교(고려대, 홍익대)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편리한 철도 환승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에 없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에게도 철도 환승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3개 기관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의 결실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총 사업비 24억3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세종시가 엘리베이터 등 유지관리를 맡았다.
한편, 세종특별자치시는 환승통로와 연결되는 침산리 일원의 기존2차로 도로를 올해 말까지 4차로로 확장할 계획으로, 낙후된 조치원역 서편 도시개발에도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에 있던 조치원역사 남측의 노후 된 보도육교는 철거할 예정으로, 시민의 안전 확보와 주변 미관 개선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