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日 자회사 J.E.T, 태양전지 제조 사업 진출

입력 2015-09-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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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 캐나디안 솔라社와 실리콘 웨이퍼 텍스쳐링 장비 수주

반도체 및 태양전지 제조 기업인 제우스의 일본 자회사인 J.E.T가 태양전지 제조 사업에 진출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태양전지 산업이 회복기에 접어들어 이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장비 수주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자사의 태양전지 제조 장비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런 시장 흐름에 따라 일본 자회사인 J.E.T도 태양전지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J.E.T는 최근 차세대 공정기술을 적용한 태양전지 실리콘 웨이퍼 텍스쳐링 장비(Texturing Equipment)를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사로부터 수주하며 본격 태양전지 셀 공정 제조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납품 기간은 올 연말이다.

이번 J.E.T의 텍스쳐링 장비는 다이아몬드 절단(Diamond Sawing) 방식에 적용되는 실리콘 웨이퍼 표면 가공 장비로, 이를 사용 시 타사 대비 약 20%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게 되어 태양전지 셀 생산수율 향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우수한 반사율 저감기능으로 광효율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태양전지 셀 제조에 사용되는 실리콘은 셀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여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기존의 실리콘 절단 기술인 와이어 절단(Wire Sawing) 방식이 갖고 있던 실리콘 손실 발생 문제를 해결한 것이 다이아몬드 절단(Diamond Sawing) 방식으로, 기존의 50%에 이르는 손실률을 25%까지 감소시키는 획기적인 방안이다. 하지만 절단면 요철 발생 부족에 대한 문제가 있어 업계에서는 다각도로 해결 방법을 강구해왔다.

J.E.T 관계자는 “요철은 태양광 반사율을 낮춰 발전 효율을 높이게 하는 태양광 발전의 핵심 요소로, 태양광 발전의 주요 기술력은 웨이퍼 표면의 요철을 발생시키는 것”이라며 “이번 텍스쳐링 장비는 기존 다이아몬드 절단 방식에서 있어온 요철 발생 부족 문제를 해결해주는 획기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장비 개발에 따라 국내외 태양전지 제조업체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J.E.T는 향후 지속적인 매출 발생에 따라 매출 구조 안정화 및 회사 운영 측면에서도 유연성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비 공급에 대해 해외 여러 업체들과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으로, J.E.T는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제우스는 자회사인 J.E.T의 태양전지 제조사업 진출을 통해 태양전지 모듈라인뿐만 아니라 셀라인에 적용되는 공정장비를 갖추게 돼 업계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제우스 관계자는 “자회사인 J.ET의 태양광 산업 진출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며 “산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활동을 통해 기술력 확보에 매진해온 것이 결과를 맺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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