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제조업 지표 부진에 상승폭 제한…상하이 0.9% 상승 마감

입력 2015-09-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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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2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한 후 거둘 수 있는 경제적 수확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주가 선방했으나 전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가 6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9% 오른 3143.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0.3%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상하이지수는 장초반에는 상승 기조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사실을 확인한 후 상승폭을 반납한 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9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7.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6년 반 만에 최저치로 전월의 확정치(47.3)와 시장 전망치(47.5)를 모두 밑돈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경제 불안감을 반영하듯 증시 거래량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HSBC는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주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 6월 고점 대비 60% 급감한 1470억 달러(약 175조224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8%에 달하는 규모로 10개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경제 전망도 낙관론보다 비관론이 두드러지고 있다. 블룸버그가 15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은 내년 성장률이 7%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중국건설은행은 1.9% 하락했고, 하이통증권은 2.4% 급락했다.

HSBC의 스티븐 선은 “중국증시는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며 디레버리징 투자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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