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전임원 '혁신' 특강 수강

입력 2007-03-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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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大 크리스텐슨 교수 "현 상황 파괴하는 사업 출범해야"

한화그룹이 파괴적 혁신이론의 권위자인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크리스텐슨 교수를 초청, 계열사 CEO 및 임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번 강연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전진을 천명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경영 실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나가기 위한 의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강연에서 크리스텐슨 교수는 ▲어떻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 ▲어떻게 고객에게 다가가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를 정립할 것인가 ▲어떤 투자 자본이 도움이 되고 해가 되는가 등 새로운 성장 사업 구축을 위한 10가지 과제를 설명하며 현재 상황을 파괴하는 사업을 출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혁신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며 "중요한 결단의 순간 CEO의 판단과 결단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는 만큼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이 혁신가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아울러 "한화는 경영자의 거시적인 안목 뿐만 아니라 기업 성공에 수반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곳에 투자를 집중하는 등 기업들의 실패에 대해 예측하며 대응하는 혁신 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크리스텐슨 교수는 "한화의 구성원들도 파괴적 혁신이론의 활용방법을 터득하고 한 단계 발전시켜 모든 조직이 지향하는 목표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지속적이고도 수익성이 높은 성장에 더욱 가까이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뉴CI '한화 트라이서클'을 발표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세계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자는 '대변혁'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날 강연에 앞서 크리스텐슨 교수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은 오찬모임을 갖고 세계 경영의 트렌드와 미래 전략에 대한 토론을 통해 세계 경영계가 인정한 저자의 파괴적 혁신 이론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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