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에스앤씨엔진그룹의 자회사가 중국 정부의 토지회수명령에 따라 공장 설립을 중단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공장 설립 중단이 에스앤씨엔진그룹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갑론을박을 벌이는 가운데 그 영향력은 기대보다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앤씨엔진그룹은 자회사 진강청다기어유한공사가 중국 정부의 토지 회수 명령으로 인해 379억1700만원 규모의 공장 설립을 중단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진강청다기어유한공사는 지난 2010년 9월 1일부터 2017년 9월 28일까지 자동차 기어 및 샤프트 생산을 위해 공장을 신설하는 투자를 계획했다. 이를 위해 진강청다기어유한공사는 토지 사용 비용으로 초기에 80~90억원을 투입했으나 2012년과 2014년 공장 설립이 두 차례 연기됐고 결국 공장 신설은 전면 중단됐다.
이번 공장 설립 중단을 바라보는 시각은 ‘호재’와 ‘악재’ 두 가지로 나뉜다. 호재로 보는 측에서는 이번 중국 정부의 토지 회수 명령에 따라 에스앤씨엔진그룹이 보상 비용을 받게 되면 처음에 토지에 투자한 금액보다 큰 규모의 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에스앤씨엔진그룹 관계자는 “중국 정부로부터 받는 보상은 없다”고 말하며 이 같은 가능성을 일축했다.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초기 비용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며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있다. 다만 초기 투자 비용인 80~90억원은 이미 회계상 손실 처리가 된 부분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동차 기어 및 샤프트 생산 계획에 차질이 생기며 ‘투자→매출 증대→성장’으로 이어지는 성장의 고리가 끊어진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 역시 존재한다. 그러나 올해 연태청다신공장을 가동하며 기어 제품 생산을 했다는 점에서 성장 동력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앤씨엔진그룹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18억2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80억2100만원으로 8.15%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154억200만원으로 705.9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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